대구 노동자 3명 중 2명이 자신의 일터 노동환경에 대해 "위험"을 느낀다는 실태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위험한 줄 알면서도 일 할 수 밖에 없다는 노동자가 많았다. 작은 사업장이나 노동조합이 없는 곳일수록 비율이 높았다. 그러나 대구시는 산업재해를 예방하는 '안전보건지킴이'를 지난해 10명에서 4명으로 60%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총대구지역본부(본부장 이길우)와 육정미 대구시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25일 오후 대구시의회에서 '대구시 노동현장 안전실태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이와 관련한 토론회를 열었다. 민주노총대
◆ 대구 달서구 A중학교에서 조리원으로 근무하는 강모(57)씨는 지난 2022년 8월 저선량 폐CT 검사 결과 폐암 판정을 받았다. 폐암 판정을 받고 며칠 뒤 병 휴직을 신청해 현재까지 휴직 중이다. 수술은 잘 끝났지만, 6개월에 1번씩 서울에 가 정기 검사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오는 11월이 되면 다시 급식실로 돌아가야 한다. 강씨가 근무하는 중학교는 1,200인분의 급식을 매일 준비해야 한다. 이를 위해 조리원 10명, 조리사 1명, 영양교사가 아침 일찍 출근해 8시 검수를 시작으로 11시 30분까지 조리 등 모든 과정을 끝내
한국옵티칼하이테크 소현숙(42), 박정혜(39) 2명의 여성 해고노동자들이 폐업한 경북 구미 공장 옥상에서 "고용승계"를 촉구하며 고공농성을 벌인지 100일째다. 두 노동자는 지난 1월 8일 경북 구미시 구포동 (주)한국옵티칼하이테크 공장 9m 높이의 출하장 옥상 위에 올랐다. 4월 17일 현재까지 땅으로 내려오지 않고 100일째 고공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문 닫은 공장 말고 자사의 다른 공장으로 고용승계를 요구하고 있지만 아직 멀기만 하다. 노조와 시민사회가 지지해주고,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고용승계 불가 입장을 바
대구지역 '작은사업장'에서 1년새 임금체불 피해가 30%나 증가했다. 비정규직, 파견, 사내 하청업체 노동자들이 법으로부터 제대로 보호 받지 못하는 현실이다. 대구지방고용노동청(청장 김규석)은 지난 4일 '임금체불 신고사건 접수 사업장' 수치를 발표했다. 대구경북지역 임금체불 신고 사건은 지난 2022년 2만2,848건에서 2023년 2만7,193건으로 19.0% 증가했다. 올해 3월말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6.6% 늘어난 7,309건으로 조사됐다. 2024년 시작 후 석달 만에 임금체불이 7천여건이나 신고됐
해고에 이어 집까지 빼앗길 위기에 처했던 경북 구미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노동자들이 한숨 돌리게 됐다.사측이 노조와 해고노동자들을 상대로 낸 '철거공사 방해금지 등 가처분' 결정에 따른 간접강제금 집행을 법원이 정지했기 때문이다.금속노조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지회장 최현환)에 22일 확인한 결과, 대구지법 김천지원 제1민사부(재판장 조은경)는 지난 19일 금속노조,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해고노동자 11명이 사측을 상대로 제기한 '강제집행정지'에 대해 현금을 공탁하는 조건으로 받아들였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노조와 사측 사이의 '철거공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농성 중인 경북 구미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노동자들이 해고당한 것도 모자라 집까지 강제경매에 놓이게 됐다.노사 양측에 20일 확인한 결과, 사측의 '공장철거 방해금지 등 가처분'에 따른 간접강제금 집행을 위해 해고노동자들의 부동산, 전세보증금, 통장 등에 대한 강제경매·압류 절차에 들어갔다.앞서 지난해 9월 사측은 금속노조와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조합원 11명 등을 상대로 '공장철거 방해금지 등 가처분'을 걸었다. 올해 1월 12일 법원이 이를 인용하면서 철거공사를 방해할 시 1회당 노조 200만원, 조합원 개인
가던 길을 멈추고 강도 만난 사람을 돌본 사라마리아인을 칭찬하고자 하는 게 아닙니다. 그가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수없이 많겠지만,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가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합리적 판단이나 이성적 사고 이전에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게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탄원서 중)미등록 이주노동자들을 돕다가 감옥에 간 대구 노동자를 선처해달라는 탄원서가 전국에서 쏟아졌다.대구 성서공단 인근 작은 사무실. 지역의 이주민들을 돕는 인권단체 '이주와 가치(대표 고명숙)'다. 5일 이들 단체에 접수된 탄원서는 7천여장이다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경북 구미 해고노동자들에 대한 4억원 손해배상 가압류를 취소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대구지법 김천지원 민사신청1단독(판사 강경호)은 지난 26일 금속노조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지회장 최현환) 조합원 8명이 한국옵티칼 청산인을 상대로 낸 가압류 이의신청을 인용했다. 법원이 지난해 8월 사측이 해고노동자들을 상대로 제기한 손배가압류 인용 결정을 뒤집은 것이다.재판부는 "가압류 결정은 보전의 필요성이 부족하다"고 판시했다. 그 이유로 ▲사측이 해고자 개인에게는 가압류신청을 했는데도 노조에는 하지 않은 점 ▲가압류 결정이
대구 달성군 조양·한울기공 해고노동자 11명이 사측을 상대로 제기한 '부당해고 구제 신청'에 대해 경북지노위가 '인용' 판정했다.경북지방노동위원회(위원장 윤수경)와 금속노조 조양한울분회(분회장 손기백)에 27일 확인한 결과, 조합원 11명이 사측을 상대로 제기한 부당노동행위·부당해고 구제 신청에 대해 '일부 인정' 판정을 지난 26일 내렸다.원직 복직과 대표이사 구속을 촉구하며 지난 1월 4일부터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천막농성에 들어간 지 54일 만이다. 앞서 조양한울 조합원 11명은 '경영 악화로 인한 경영상 해고'를 이유로
대구 달성군 조양·한울기공 해고노동자 11명의 '부당해고 구제' 심문회의가 26일 열린다. 노조는 회의 개최에 앞서 "부당해고 인정"을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 촉구했다.민주노총대구본부(본부장 이길우)는 26일 경북지방노동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 11명의 집단해고는 정당성 요건을 갖추지 못해 부당하다"며 "경북지노위는 구제신청을 올바르게 판단하라"고 촉구했다.금속노조 조양한울분회 조합원 11명은 올해 1월 1일자로 해고됐다. 해고 통보를 받은 다음 날인 1월 2일 경북지노위에 부당노동행위·부당해고로 구제 신청을 했다. 오늘